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상당히 허술한 소설이다. 그러나 근래에 보기 드문 스타일의 전개와 소재 때문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준다.
슈라라펜란트의 임진광 작가가 문득 떠올랐을 정도로 해학적인 철학이 묻어 있으며, 나름대로의 깊이 있는 블랙코미디가 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그러면서 위트는 잊지 않게.
전작과 이어보면 대비되는 구성이 참 재미있다. 구성도 어째 묘하게 임진광 작가가 생각나는데, 허술한 듯 대충 손 가는 대로 펼쳐 놓는 것 같은. 그런 면에서 천재소리를 들었지만 장르소설의 클리셰랑은 전혀 무관하기에 언제나 인기는 별로 없었던 그런 면이나. 유쾌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작가의 개성과 센스가 발휘되는 부분들이라든지.
100화쯤 가면, 떡밥이 풀리며 허술해보였던 것들도 어느 정도 설명는 되는 편이나. 그래도 구멍이 듬성듬성이다. 그런 허술한 면들을 흐리게 봐준다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
슈라라펜란트의 임진광 작가가 문득 떠올랐을 정도로 해학적인 철학이 묻어 있으며, 나름대로의 깊이 있는 블랙코미디가 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그러면서 위트는 잊지 않게.
전작과 이어보면 대비되는 구성이 참 재미있다. 구성도 어째 묘하게 임진광 작가가 생각나는데, 허술한 듯 대충 손 가는 대로 펼쳐 놓는 것 같은. 그런 면에서 천재소리를 들었지만 장르소설의 클리셰랑은 전혀 무관하기에 언제나 인기는 별로 없었던 그런 면이나. 유쾌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작가의 개성과 센스가 발휘되는 부분들이라든지.
100화쯤 가면, 떡밥이 풀리며 허술해보였던 것들도 어느 정도 설명는 되는 편이나. 그래도 구멍이 듬성듬성이다. 그런 허술한 면들을 흐리게 봐준다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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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ro LV.33 작성리뷰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