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허울뿐인 공녀, 루반나 블랑즈. 가문, 친구, 알량하게나마 남아 있던 공녀로서의 긍지. 모든 것을 버리고 은둔을 결심했는데······.
은둔한 별장 안으로 조금 아니, 많이 위험한 남자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저는 한번 마음먹은 건 꼭 이뤄내고 마는 사람이어서요.”
“그래서 반 황제 시위대에 있는 건가요?”
“스케일이 좀 클 때는 위험한 무기도 들어줘야 하는 법이죠. 총이나 검 같은.”
물리적으로도 위험하고,
“나를 공녀의 침대에 숨겨주시겠습니까······?”
심장으로도 위험한 이 남자, 카온 이벨스터.
이 남자 하나만으로 벅차 죽겠는데,
“자랑스러운 우리 루브, 제국의 법이 개정되었으니 너가 다시 가문의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대 루반나 블랑즈 공녀를 황궁의 치유법사로 임명하겠다는 황제 폐하의 은공이 주어졌다.”
날 버린 가문과 날 무시해온 사교계가 나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살려주세요, 이 위험한 것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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