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스릴러 중단편선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죽여주는 직장 생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창과에 가야 한다. 문창과에 가려면? 입시 학원에 가야 한다.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문창과 입시 학원에는 등단한 작가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미영은 문창 입시 학원에 간다. 원장이 가르치는 대로 외워서 백일장에서 쓴다. 그러면 문창과에 진학할 수 있고, 그러면 등단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했고, 결국 등단해 낸다. 그대로 끝이면 좋았을 텐데, 갓 등단한 미영은 다시 원장을 만난다.
원장은 미영을 아꼈다. 특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건데 그곳에는 애정이 없었다. 그럼에도 미영이 원장에게서 달아나지 못하는 것은 원장이 가지고 있는 권력과 영향력 때문이다. 강사로 원장에게 돌아간 미영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마침표를 찍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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