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헤어져 남처럼 지내던 아이의 아빠가 다시 돌아왔다.다시 돌아온 그는 큰 액수의 돈을 들이밀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는데.“바라는 건 두 가지야. 준영이 곁에 있게 해줘.”“두 번째는?”“너도 나와 함께 할 것.”“그건 힘들어요. 싫어.”“내가 애나 보고 소꿉장난이나 하자고 다시 돌아온 거라고 생각해? 돈 필요하지 않아?”그녀의 심경변화를 눈치 챈 그가 팔짱을 끼며 비스듬히 머리를 기울이고 웃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얼굴. 10년 전과 달라진 거라곤 좋은 수트 뿐인데 풍겨오는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생겼다고 해야 할까.그녀는 제가 알던 남자가 아닌 전혀 다른 남자와 마주하고 있는 기분이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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