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부러지는 매니저, 웨딩 게이트 한강희 실장. 
그녀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이번 건은 꼭 자기가 맡아 줘야 해. 자기밖에 없어.” 
“그 의뢰인이 대체 누군데요?” 
WM 인터내셔널 사장, 황우진을 결혼시켜라! 
아내의 조건이라며 계약서까지 작성해 온 그 남자. 
깐깐하기 그지없는 겉모습과는 달리, 
강희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에 
매니저는 의뢰인과 감정적으로 엮이지 않는다는 1원칙을 깨고 만 강희. 
“아니, 제가 누굴 만나든 사장님이 상관하실 바가……!” 
신랄하게 말을 쏟아 내던 강희는 그가 갑자기 몸을 앞으로 쑥 내밀자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재빨리 몸을 뒤로 뺐지만, 뒤는 차 문이었다. 그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상관할 자격, 1분이면 만들 수 있는데.” 
한 실장 인생 최대의 위기! 과연 강희는 사랑도, 일도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