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꽃이 하필, 예쁘다

못된 꽃이 하필, 예쁘다

타고난 미모로 온 동네 사내를 휘어잡은 희선.
“사랑도 옷도 내 운명은 내가 만들겠어.”
그녀가 찍은 남자는 넘어가지 않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거침없는 그녀 앞에 만만치 않는 사내가 등장하는데, 그는 바로 조선 최고의 갑부이자 역관인 민승!
“날 유혹하려면… 그런 표정으론 안 될 텐데.  차라리, 좀 보여 주든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두 사람.
희선은 상종 못할 사내라고 여기지만, 결정적인 약점을 잡히게 되고.
“입 함부로 놀리면,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입은 옷, 특이하던데. 당신이 만든 거 맞소?”
“설마 비밀 지켜 주는 걸 빌미로 공짜로 해 달라는 건 아니겠죠?”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지. 청에서 온 비단은 어떻소?”
희선의 비밀을 지켜 주는 대가로 민승은 그녀가 옷을 지어 주길 요구하고, 점점 그녀에게 흥미가 생긴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감정에 눈뜨려 할 때, 희선은 집안에서 정해 준 혼처로 시집가게 된다. 그러나 희선의 혼인 날, 청나라 군대가 들이닥쳐 잔치는 쑥대밭이 되고 희선은 그만 청나라 군대에 끌려가게 되는데….
병자호란으로 격동하는 조선.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다시 세워질 때, 조선의 스칼렛과도 같은 여인 희선과 민승의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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