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고갈로 인한 세계 3차 대전 종전 13년 후, 국가라는 기준이 사라진 황폐해진 세계의 서울 여의도에서 주인공(서진)은 UN이 운영하던 대피소의 총괄 관리자라는 이의 제안에 따라 여의도 아래에 숨겨진 대피소의 상태를 점검한다.
지상과 마찬가지로 폐허가 된 대피소에 서진은 그가 제안하였던 보수만 챙긴 뒤 그곳을 빠져나온다. 서진이 가지고 있던 위성 전화로 관리자의 연락을 받은 서진은 이번에 다른 두 대피소의 상태를 점검해달라는 요구에 거절하려고 했지만, 이제까지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을 맺을 수 있는 매력적인 보수와 이번 일을 도울 도우미의 파견에 서진은 제안을 받아들인다.
궤도낙하를 하여 화려하게 등장한 도우미(베로니카)의 설명으로 총괄 관리자가 지구 궤도에 있는 우주시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진은 보수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빠른 일 처리와 안전을 위해 차를 구하려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