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다 잠든 줄 알았는데 빙의를 하고 말았다.
스탠튼 공작가의 하녀 ‘클레어 매킬로이’로!
게다가 이 무슨 하늘의 장난질인지,
공녀와 똑 닮은 탓에 대역을 서게 되어
패전국 볼모로 이모르텔 제국까지 가야 한다.
덕분에 아주 큰 문제가 생겼다.
마물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다는 이모르텔의
'살인마' 황제 이든은 바로 3년 전,
〈내 눈에 띄지 마. 다시 만나면…… 널 죽일 거다.〉
그녀를 죽이겠다고 선언한 남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든은 과거를 기억도 못 하는 듯
클레어에게 한없이 다정하게 대해 주기 시작한다.
“한참 동안 기절해서 걱정했어. ……키스를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레이디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돼. 난 얌전히 서 있을 테니까.”
살인마 황제님, 왜 안 어울리게 다정해지셨어요?
……설마 들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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