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넌 꼭 살아남아서 평생 나를 기억해 줘.”
“데아론…… 안 돼……!”
반역자가 된 연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불쌍한 남자.
내 품에 안긴 채 눈을 감았던 네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괜찮으세요, 공주님?”
자신이 그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의 주군이 될 언니가 이번 생에도 승리할 수 있게 돕는 것.
이번 생에는 그와 연인이 되지 않는 것.
하지만 나는 이번 생에도 너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못하겠지.
아무리 이 삶과 지난 삶의 궤적이 바뀌더라도, 이것 하나만큼은 절대.
“……이번에는 내가 너를 지킬게.”
평균 5.0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