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한 스타셰프가 조선 사대부 양반가 막내 9세 도령 몸에 빙의해서 요리와 현대 지식으로 무튼 잘 살아간다는 그런 이야기인데...

조선이 워낙 뭐 그런 거야 그렇긴 한데 이 동네는 특별합니다.
유독 더 헬조선 사방이 고구마, 이것이 바로 사면초가 고구마물이다.

초반 : 9살에게 빨대 꽂는 모든 등장인물들. 민폐뻔뻔노양심빈대충들이 양반천민을 가리지 않음..
이 동네는 9살짜리 한테 어른들이 정력 요리 시킴.. 그 9살짜리는 당연하게 빙의 성인이라고 ㅅㄱ 모양으로 순대와 만두를 이용해서 플레이팅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 동넨 물이 아주 쓰레기통이라 노비아줌니들이 9세 양반도령에게 섹드립 남발하세요. 이 조선 나만 이상한가요?(아... 이거 문ㅍㅇ스멜이구나싶..)
여기가 무슨 조선인가... 대체 알 수가 없네요.
조선을 빙자한 고구마형 지옥불 같기도..
이 와중에 보릿고개 헬조선에서 여관 짓고 빵 만들고 차 파는 가패를 차리는 거 보면 한숨 제곱.

중반 : 역시나 여전히 이 동네는 빈대충존, 사방고구마 헬 조선. 이젠 조금 자라서 12살이지만 남주는 오만군데서 빨대 꽂아 먹는 사육가축호구같고요. 이런 게 진정한 고구마라는 걸 보여줍니다.
아무리 그래도 뒷배 있는 12살인데.. 이렇게 당하기만 하다니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셰프였고 요리가 주축이 되어 식료의로 뭔가 멋지게 나갈 것 같았지만, 길을 잃은 느낌.
요리 쪽은 희미해져서 그냥 뭐 호구일을 돕는 요소 정도.
자료 조사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느꼈는데 볼수록 좀;;
땡깡 보부상... 정말 할말하않이었.. 조선 관리가 땡깡이란 단어를 쓰는 것도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읽으면서 너무 고구마가 심해서 중간중간 내려 놨다 읽어야 했는데, 읽다 보니 이렇게 속 터지게 만드는 게 쿠테타 빌드 업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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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참아가며 겨우 봤는데 이러려고 내가 이걸 끝까지 봤나 현타만 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