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집안에서 태어나 마을 사람들에게 외면당해 온 지혜.
악몽 같은 삶 속에 은혁만은 자신을 좋아해 주었지만
급작스레 고아가 된 그녀는 말없이 그를 떠나야만 했다.
고향을 떠난 지혜는 생계 수단이었던 도둑질로 감옥에 들어가고,
출소 후 막막한 상황에서 15년 만에 은혁과 재회하게 된다.
“네가 나를 통해서라도 좋은 삶을, 멋진 삶을 누렸으면 좋겠어.”
그에게 대가 없는 도움을 받으며 지내던 와중
지혜는 은혁의 사랑 고백을 받고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떳떳지 못한 자신의 과거 때문에 그를 떠나야 한다 생각하는데…….
“내가 유씨니까. 여기서 유명한 도둑놈 집안, 유씨.”
“너는 도둑질을 못 해. 내가 있으니까.”
문득 묘한 눈빛을 하면서도 열렬히 다가오는 은혁에게
지혜의 심장은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만다.
“너…… 내 거야, 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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