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한 남자, 류신혁.
그보다 더 시니컬한 여자, 서지윤.
그들의 정략결혼.
철저한 타인으로서의 결혼생활이 가능할 줄 알았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우습게 봤고, 부부라는 말의 의미를 하찮게 생각했다.
그게 착각이고 실수였다.
“우리가 이혼하기 전엔 딴 남자 만나지 마.”
“당신도 딴 여자 만나지 마.”
이혼이란 끝을 정해놓고 정조 의무를 강요했다.
그건 욕심이었고, 더 나아가 욕망이었으며, 본질은 집착이었다.
“지금 나한테 키스하려고 수작 부려?”
“통한다면 수작쯤이야.”
건조하던 두 사람이 끈적이고 질척이는 관계가 되기까지, 시니컬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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