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 김연우.
그것은 미친 욕망이었다.
헤어날 수 없는 불가항력이었다.
“이건 불장난이야. 위험한 불장난. 그 불길에 당신과 나 둘 다 타 죽을 수 있어.”
“난 기꺼이 타 죽는 쪽을 택할 거야.”
그 남자, 채현승
.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웃음이 안 되면, 몸뚱이라도 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여자, 계산이 안 된다.
“내가 당신을 다치게 할 거야.”
“다쳐야 한다면 다쳐야지, 별수 있어? 이게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면 감당할게.”
“보내줄 수 있을 때, 떠나.”
“이미 늦었어.”
이젠 나도 어쩔 수 없어…….
그것은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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