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그가 돌아왔다.
다른 사람과의 약혼식을 한 달 앞두고
어머니를 하늘로 보내 드린 그날.
“은우야…….”
“오지 마! 날 그렇게 외면했으면서
어떻게…… 어떻게 내 이름을 부를 수 있어!”
지독히도 앓았던 현우를 향한 첫사랑의 열병.
그 긴 시간을 지우고 또 지우려 애썼는데,
그럼에도 떨려 오는 심장은 진정할 줄을 몰랐다.
10년간 한 여자만을 위해 달려왔다.
단 하나의 온기를 찾기 위해 긴 고통의 시간을 참아 내며.
돌아서는 뒷모습에 가슴이 쓰리지만 주먹을 꾹 쥐었다.
“네 미래는 아주 오래전부터 나로 결정 나 있었어.
10년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내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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