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로 알려지면 좋을 게 없는 기면증을 달고 사는 재벌 2세 김도후.그의 기면증 증상을 없애줄 수 있는 유일한 여자 강다령.기면증 증상을 없애기 위해선 그녀의 키스가 절실히 필요하다.“내 사무실로 와서 나한테 키스해요. 아침에, 하루 한 번. 내일 아침부터.”“…네에?”“다. 른. 사. 람. 들. 시. 선. 안. 보. 입. 니. 까.”다령이 크게 놀라자 도후가 이를 악물었다.다령은 그제야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곤 몸을 낮췄다.“그쪽이 잘못 들은 건 아니고.”“지, 지금 그쪽이 무슨 말을 하는 진, 아는 거죠?”“나도 어이가 없긴 한데, 그게 필요해요.”“아니, 대체 왜? 왜 하루에 한 번 그게 왜 필요한데요?”“필요하니까요. 굳이 이유까지 설명해야 합니까?”“차라리 약혼을 깨 달라는 계약 연애 이런 거면 몰라. 납득이 안가잖아요, 납득이.”“납득 시킬 생각으로 그 쪽한테 온 게 아니라서.”“하, 그럼 통보하러 온 거다?”동화 같은 달콤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들의 키스.'계약 연애'도, '계약 결혼'도 아닌 '계약 키스'라니. 매일 하루에 한 번, 이루어지는 그들의 '계약 키스'는 순탄할 수 있을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