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남자 [단행본]

그대의 남자 완결

“그냥요. 병원에 가세요. 아프면요.”
석찬이 말을 했다. 지영이 웃었다.
“맨날 그 소리. 병원에 가라구.”
지영이 말을 했다. 석찬이 웃었다.
“그럼 어떻게 말을 해야 됩니까.”
석찬이 말을 했다. 지영이 웃었다.
“그냥 지영 씨 아프지 마세요, 라고 하면 되지.”
지영이 말을 했다. 석찬이 웃었다.
“누나는 제 선밴데요?”
석찬이 말을 했다. 지영이 웃었다.
“그래도 지영 씨 제가 뽀뽀 한 번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되지.”
지영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석찬이 웃었다.
“그런 소리 제 입에서 나올까요?”
석찬이 말을 했다. 지영이 웃었다.
“안…… 나오겠지?”
지영이 피식 웃었다. 석찬이 웃었다.
“안 나오겠죠?”
석찬이 지영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래. 안 나오겠다. 흥!”
지영이 석찬을 보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하지만 지영은 석찬이 밉지 않았다. 지영은 석찬을 많이 사랑했다.
“그래도 저, 누나 많이 사랑해요.”
석찬이 말을 했다. 지영이 웃었다.
“그래. 고마워.”
지영이 말을 했다. 석찬이 웃었다.
“그래도 저, 누나 책임질 수 있어요.”
석찬이 말을 했다. 지영이 웃었다.
“그래. 고맙다. 석찬아.”
지영이 장난을 치면서 석찬에게 말을 했다. 석찬이 피식 웃었다.
“사랑해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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