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고 고백하는 한 남자와,
“내가, 너에게 처음이듯. 너도, 나한테 처음이었으면 좋겠어.”
처음이 되어 달라고 말하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이들 사이에 끼어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하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
***
“……처음이었어요.”
나직한 그의 목소리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네?”
가만. 지금 이 남자가 나한테 뭐라고 한 거야?
귀를 의심하며 묻자 그가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답한다.
“리안 씨랑 한 게 처음이었다고요.”
멍청하게 눈을 뜨고 있자 그가 수줍게 미소 짓는다.
“나, 리안 씨가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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