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넷, 삶의 무게는 여전히 무겁기만 하다.
햇살 약국 관리약사 차이경.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만도 버거운 그녀에게 사랑은 사치다.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너. 나 어쩌면 널 찾고 있었나 봐.’
살면서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진 건 차이경의 마음 뿐이었다.
한국대 의대 3대 미스터리라 불리던 남자, 도제 피부과 원장 도재현.
그녀의 앞에 15년 전 첫 사랑, 재현이 다시 나타났다.
“난 너랑 다시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어.”
이경은 알고 있었다. 15년 전 그때 도재현의 마음은 넘치게 진심이었다는 사실을.
‘이러면 안 되는데, 나 또 가슴이 뛰어요.’
결국 나만 아플 거 아니까. 그러니까 난 이렇게 가슴도 뛰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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