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남자가 있네. 그 남자가 인연이야.”그 남자가 도대체 누군데? 재수 없는 상사 때문에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나온 날, 소원은 무단 횡단 하는 중년의 여인을 구해 주고, 그녀에게서 목걸이를 선물 받는다. 목걸이를 준 여인은 소원에게 옆에 인연이 있으니 그를 잡으라 한다.
소원은 그 여인을 점쟁이로 생각하고 여인의 말대로 인연이 나타나기를 바라며 목걸이를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데, 데자뷔처럼 또 사고가 날 뻔한다. 그런데 부딪힐 뻔한 차에서 내린 사람은…….
바로 사표를 던졌던 회사의 빌어먹을 이사였던 것.
이런! 제기랄. 오늘 운수 나쁜 날이야?
혹시 이 남자가 인연은 아니겠지?
***
“그럼, 우연히 내 차 앞에 뛰어들 확률이 몇 퍼센트나 될까?”
글쎄다. 그걸 꼭 몇 퍼센트라고 숫자로 통계를 내고 싶니?
“죽고 싶을 정도였나?”
이건 또 무슨 소리?
“죄책감 같은 거 가질 필요 없어.”
아, 네네. 안 가져요.
“이거.”
그가 명함 한 장을 주었다.
“이게 뭐예요?”
“자살 방지 대책 위원회. 가서 상담 받아 봐.”
이런, 씹! 쎄! 끼!
얽히고설키는 우여곡절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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