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끔찍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소설 속 조연에게 빙의했다. 심지어 주인공의 엄마다.
그래서 결혼을 안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남편과 알콩달콩 사랑하고 원작 그대로 아이도 셋이나 낳았다.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이 분명히 존재했다.
그럼에도 원작을 알고 있는, '엄마'인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 아이를 낳고,
[…사…랑해.]
나는 죽었다.
그랬는데.
분명히 죽었는데, 눈 떠보니 7년뒤? 심지어, 다른 사람?
그렇게 1년이 또 지나고 나서야 다시 만난 내 사랑, 내 사람들!
오늘도 사랑스런 공작부인은 다시 사는 고행길을 헤쳐나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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