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하지 마! 친구고 뭐고 그냥 해버릴 테니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 눈물겹게 펼쳐지는 은밀한 계략!
내가 원하는 건 키스가 아니라 그거야.
“여기선 안 되겠어.”
“어, 어디로 가려고?”
그녀의 손을 잡은 훈남이 텐트 안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여, 여기서 뭐 하려고?”
“더 이상 친구 안 하려고.”
그러더니 텐트 문을 닫고 지퍼로 닫아버렸다.
좁은 공간에 온전히 둘만 갇혀 버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널 그냥 두면 끝까지 친구로 남을 것 같아서. 난 너랑 친구로 남고 싶지 않거든. 더 이상은.”
“…….”
“전에도 말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어. 널 가지고 싶어서.”
“미쳤어?”
“그동안 너랑 하고 싶었던 거, 참고 참았어. 그런데 네가 도발하는 바람에……, 이제 더는 못 참겠어.”
훈남이 키스를 할 듯 가까이 다가오자 지음이 뒤로 물러섰다.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안 되는 이유는?”
“우, 우린 친구니까…….”
“친구 사이에 키스하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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