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하린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라운지펍.
그곳에는 하린의 단짝이자 태조의 첫사랑 상대였던 서태이가 있었다.
“좋은 몸이네.”
태이는 나긋이 웃었다. 시트가 가려주지 못한 왼쪽 무릎을 천천히 당겨 세우며 태조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성능은 더 훌륭해. 나무랄 것 없이.”
커다란 눈과 짙은 쌍꺼풀, 눈처럼 새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손질된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에 닿았다. 그는 아름다워서 시선을 뗄 수 없고, 겁 없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그녀의 모두를 눈에 담았다. 그리고 속삭였다.
“그 성능, 지금부터 확인시켜줄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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