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왕후

열혈왕후 완결

-그대에게 미안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이대로 이 혼약을 지속시킬 의지가 나에겐 없다. 
지금 당장 무엇을 어쩌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고 때가 되면 분명 이 일을 바로잡을 것이다.
첫날밤, 자신의 왕비가 된 여인에게 그리 말한 사내.
한 나라의 왕이란 지위를 갖고 있으나, 사람을 쉬이 믿지 못하고
마음마저 어느 한 곳에 머물게 못하는, 어찌 보면 외로운 자, 의종.
제 매몰찬 말에도 상처조차 입지 않은 그녀가 의종은 도리어 신기하고
거기다 그녀의 의문스러운 행동마저 그의 호기심을 자꾸만 자극하는데.
-분명 전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언제고 때가 되면 저를 폐하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신첩은 폐비가 된 것과 진배가 없습니다. 전하의 말씀은 곧 법이기 때문입니다. 
허면 신첩은 어찌해야 하는 것입니까. 제가 이제 지아비가 아닌 전하 앞에서 스스로 옷고름이라도 풀어 드려야 하는 것입니까.
첫날밤, 지아비가 된 사내에게 곧 소박을 놓겠다는 말을 들은 여인.
도리어 그렇다면 저를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당당히 말하면서
상처조차 입지 않을 만큼 남자를 믿지 못하는 그녀, 단영.
얌전히 앉아 구중궁궐 속 꽃으로 사는 것보다
흉한 분장과 남장을 한 채 궁 밖에서 돌아다니는 게 더 성에 맞는,
허나 그런 모습이 도리어 의종의 호기심을 사는 것조차 모르는데.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