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았지. 내가.너 없이 살 수 있다고 자만하다니.버렸으니, 다시 주워 가라고.그 자리, 그곳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잖아.“날 버리고 아이를 선택한 건, 다경이야.”그리고 3년이 훌쩍 흘렀다.전봇대처럼 키가 큰 어른. 며칠 전 엄마가 보여준 사진과 똑같이 생겼다.“……아빠?”초롱초롱한 까만 눈동자가 자신만 쳐다보고 있었다. 잠깐 당황한 기색이 엿보인 승현이 미간을 좁혔다.까무러칠 듯이 놀라 다경이 급히 승현에게 다가섰다. 승현이 그녀를 보며 픽 웃었다.“안녕, 공다경.”<[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평균 2.75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