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여잘 떼어내려고 내 입술을 훔쳐간 그놈과 이대로 첫날밤까지?풋풋한 첫 고백뽀뽀부터 첫날까지 어쩌다 사전예약 해버린 계약신혼일기.“내가 말했잖아요, 허락을 받으라고. 결혼해준다 했지, 날 주겠다고 한 적은 없어요. 이건 계약 위반이라고요.”“알아, 아는데 이번에는 허락 받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왜요?”“네가 자꾸 입술을 깨물잖아.”그와의 결혼은 비정규직 단기 알바 같은 것인 줄만 알았는데, 이때만 해도 몰랐었다.이 사랑의 유통기한이 1371년 전부터 새겨져 있었을 줄은.저 남자가 그리 오래 나를 기다려 왔을 줄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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