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까칠함과 예민을 저 혼자 품고 사는,봐 줄 만한 건 잘생긴 얼굴밖에 없는 무제윤 팀장.하지만 예쁜 것, 잘생긴 것, 아름다운 것을 삶의 활력소로 삼는 지수에게그의 모난 성격 정도는 흐리게 넘겨줄 만했다.“남의 몸 만지면 기분 좋습니까?”자신이 상사의 몸을 만진 추행범으로 몰리기 전까지는!“만져볼게요. 그거라도 원하시면요. 현장 검증이라도 거치면 제가 기억날지도 모르죠.”수는 오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한편 제윤은 그 사건 이후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즐겼잖아. 이렇게 내 손길이 닿는 거. 은근히 기다렸던 거 아냐?”덥석덥석 잘도 만질 때는 언제고!이제 와 자신을 피하려는 지수가 자꾸만 신경 쓰이는 제윤은결국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가을이란 게 참 이상하죠.”제윤이 느지막이 숟가락을 손에 쥔 채 그녀를 바라보며 비스듬히 웃었다. “그 연애, 나도 당기네요.”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는 입만 움직이는 미소였다.*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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