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에게 복수하여라. 우리 가문을 역모와 반란의 가문으로 지정하여 구족을 멸하고 멸문지화를 당하게 한 황제에게 복수하여라. 너라도 살아남아서 반드시… 그럴 수 있겠지?”그렇게 아진은 살아남았다.오라비의 뒤를 따라 죽고 싶었으나, 죽지 못하였다.아득바득 남자의 태로 변신하여 무술을 단련한 아진은황제를 죽여 복수를 행할 날을 기다렸다.그러나 그녀의 복수는 허무하게도 빼앗겨 버렸다.“황제가 죽었다.”“……!”“내가 죽였다.”실소하는 남자는 황제의 아들이자 소황제, 연도윤이었다.그 모습을 보던 아진은 눈물을 흘렸다.기쁨의 눈물? 아니, 그것은 분노였다.갈 길이 없어진 분노는 방향을 바꾸었다.그래. 황제를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면 소황제를 죽이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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