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뜻에 따라 늑대와 여우는 혼약을 맺어야만 했다.그렇지 않으면, 재앙의 씨앗이 땅에 남아 그들을 괴롭힐 테니.그렇게 항아와 환은 혼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서로가 사내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신의 뜻에 따라.늑대 가문의 수장이 될 환은 항아를 만나그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그러나 늑대 가문으로 들어가게 된 항아는 두려움에 휩싸이는데…….“나도 놀랐지. 보름달이 뜨는 날에 여우를 시집보내겠다니. 아무리 봐도 의도가 뻔하지 않더냐?”“싫습니다!! 이거 놓으세요……!!”“기실 아무 날이나 잡아도 난 상관없었다만, 기껏 내 앞에다가 이렇게 잘 차려 놓아 주었으니 마다할 이유 또한 없지.”여우비가 내리던 날.항아는 그렇게 환의 품에 사로잡힌다.그러나 그들의 혼약을 못마땅해하는 이들로 인해그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은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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