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병아리 잡지 에디터 소을은 10년 동안 그 남자 하윤이 삼촌의 위스키 바에서 홀로 위스키를 마시는 모습을 남몰래 훔쳐보며 사랑을 키운다.
오는 여자 마다하고 가는 여자 관심 없는 이 시대의 냉미남, 차가운 카리스마 하윤은 12살이나 어린 소을이 자신을 동경의 마음으로 훔쳐보고 있단 걸 안다.
어느 날, 소을은 긴 외사랑을 접고서 하윤에게 고백한다.
“넌 어려서 안 돼.”
“딴 년 만나지 말아요. 나랑 사귀어요!”
하윤은 친구의 조카이자, 띠동갑인 소을을 적당히 겁줘서 스스로 물러나게 할 생각이다.
“마음 접어. 난 젖비린내 나는 애들하곤 안 해.”
“그런 게 아니라 전 연애하자고…….”
“연애를 하면 하게 돼.”
하윤이 피식 웃었다.
“어때? 어른의 연애 할 수 있겠어?”
“계산 잘 못 하나 봐요. 제가 지하윤 씨에 비해 어린 거지, 저도 어른이에요.”
최강 고백녀 소을의 도발이 시작된다.
“당신을 유혹하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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