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잖아요. 연애 마중 나간다고. 짝사랑 배웅했으니까, 이제 연애해야지.”
지친 몸과 마음으로 찾아들었던 눈의 숲 설림리에서 빛을 발견한 카일 켄트.
6년 만의 재회, 그리고 4년의 기다림. 인내는 바닥났고, 드디어 성큼성큼 제 빛 장연우에게 다가서기 시작한다. 10년을 품어왔던 마음의 무게로.
“왜 여기 계셨습니까? 뭐 필요하십니까?”
사무적으로 밀어낸 말이 카일의 속삭임에 빨려들었다.
“장연우.”
“네.”
“장연우라고. 내가 필요한 게.”
▶ 작가 소개
나자혜
느린 여행과 굽 낮은 신발과 승패가 가려지는 야구 경기를 좋아하며, 걷거나 뛰면서 글쓰기 노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기계가 발명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출간작
아이스크림처럼, 레몬처럼
별의 바다
얼음불꽃
13월의 연인들
꿈꾸는 오아시스
우리들의 시간꽃
눈의 숲에서 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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