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각인

달콤한 각인

희귀 혈액암에 걸려 죽어 가던 해솔은 어느날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그 이후 매일같이 약을 한 알씩 복용하고 있었는데 수학여행지에서 약이 사라져 버렸다. 
약을 먹지 못하고 잠든 그날 밤, 솟구치는 열에 잠에서 깨어난 해솔은 홀로 산책을 나가게 되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남자에게 목덜미를 물려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린다.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에게서 그 존재를 떼어 내 주었다. 아주 잘생긴 남자였다. 신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외모의 그 남자가 그녀에게 키스를 해 주는 순간 그녀는 그에게 각인되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달콤하게.
- 책 속에서 -
“약은?”
“어, 없어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녀가 대답했다.
이렇게 아픈 이유가 약을 먹지 않아서인가? 아까의 그 존재에 물려서가 아니라.
“사,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제발…….”
어쨌든 이 남자가 자신을 구해 줄 것만 같은 예감에 해솔은 그에게 매달렸다. 아까 그 남자처럼 이 남자도 낯설지가 않았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만난 것 같은 느낌.
그녀에게 호의를 베푼 것 같은 느낌.
무조건적인 신뢰가 생기고 말았다.
그 남자의 얼굴에 난감함이 어리더니 짧게 말을 이었다.
“눈 감아.”
그 말이 마치 다 해결해 주겠다는 뜻으로 들려서 해솔은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눈을 감았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시점인데도 그녀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키는데 그녀의 입술 안을 비집고 청량한 기운과 함께 타액이 넘어왔다. 마치 생명수가 그녀의 몸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달콤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녀의 기억에 깊이 각인될 정도로.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그녀는 그에게 매달렸다. 서서히 고통이 사라져 가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까무룩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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