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고깽(이 동네서도 고등학생이 깽판친다)물이에요.
남주는 소시오패스 고등학생, 다크히어로, 돈과 스릴로 인한 쾌락을 위해 다크웹에서 다크히어로 컨텐츠를 운영 중 입니다.

치명적 단점이 남주가 17세라는 점.
이고깽 한 물 간 지금 시점에선 정말 많이 치명적이네요. 사시미 도끼 든 조폭 장기매매범이랑 싸우는데.. 따로 특별한 능력도 없는 그냥 좀 똑똑하고 조금 싸움 잘 하는 고딩이란 게 참..
저 표지의 남주가 17세라는 것도 너무 이상해요. 노안이 심각한 듯.
중반 18세 후반 20~21세쯤?그냥 애초에 대딩이었음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싶어요.

주변 인물들 개성도 매력도 있는데 남주 소시오패스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인간적 연계가 부족해서 매력이 반감되는 효과가 있고 갈수록 주변 인물들의 매력을 제대로 다 못 살린 느낌이 커요.

학교 폭력으로 시작되지만 갈수록 난이도는 높아지고, 국산 조폭, 중국산 조폭, 러시아산 조폭, 멕시코산 조폭 오만 조폭들 다 나오고, 국내 재경 권력자 카르텔부터 최종 흑막까지 나오는데 막상 이들은 뭔가 빌드업만 크게 깔아 놓고 최종 보스전은 김 새 버려요;; 해외 진출도 하지만 뭔가 좀 더 이야기를 풀어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너무 짧게 대충 우겨 넣은 느낌, 그래서 자꾸 보스전 쯤 되면 힘 빠지는 느낌이 이어지다 엔딩부엔 응? 이걸 이렇게 끝내? 싶어지게 뭔가 확 쳐 내 버리는 느낌의 엔딩이에요. 아쉽아쉽.

그래도 얽히고 꼬이면서 진행되는 사건들이 흥미롭고, 말도 안되는 17세 고딩 분투 소시오패스 취미생활이지만 나름 사이다맛도 강하다 보니 가슴이 답답할 때 보긴 나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