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니까? 내가 좋아한다는데, 영광으로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입에 침이 마를 만큼 이야기해봤다.
하지만 이 여자, 콧방귀도 안 뀐다.
“그게 왜 영광인데?”
“잘생겼어. 돈 많아. 어려. 과분할 정도로 너만 봐. 이 정도면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이 내가, 평생 너만을 좋아했다는데. 앞으로도 그러겠다는데.”
가슴이 절절 끓다 못해, 뒤집힌다.
내 순결까지 가져간 것도 눈 딱 감아줬다.
허무하고, 화도 나고, 분하기도 했지만 원래 이가온, 이 여자가 그렇게 생겨 먹었다는 거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치사해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이젠 요구해야겠다.
“먹고 튀었으면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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