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김봉희.
김해 김씨 율성공파 32대손.조상은 김유신 장군.
오빠는 검사에 동생은 의사.
그리고 그녀는 콘돔 회사에 다니는 직원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형제들보다 직업이 별로라는 이유로
(feat. 봉희네 할아버지 주관적 시점)
할아버지에게 온갖 멸시를 다 받으며 살아왔고,
그 역경을 딛고 가까스로 쟁취한 결혼 허락이었건만.
3년 차 남자친구라는 새ㄲ... 아니 작자는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었단다.
심지어 그 여자, 임신이란다!
‘내 진정한 아홉수는 30부터란 말인가.’
단숨에 삶이 엉망이 되어버린 봉희의 앞에 추억을 간직한 한 남자, 우진이 나타난다.
전(前) 짝사랑 상대를 현(現) 업무 파트너의 관계로 만나게 된 두 사람.
마치 촉매재를 만난 불씨라도 된 것처럼 두 사람은 섬광 같은 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어제의 ‘나’가 저지른 일은 오늘의 ‘나’가 고통 받는 법!
“설마 기억 안 나는 건 아니지?”
“그, 그럼!”
“그럼 우리가 이제 무슨 사이인지도 알겠네?”
무슨 사이? 전 짝사랑 상대? 프로젝트 파트너? 그 외에 대체 뭐가 있단 말이지?
과연 봉희는 30세에 뒤늦게 찾아온 아홉수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서로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로맨스.
성(聖)스러운 그대? 아니, 그녀는 《성(性)스러운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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