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그럼 내가 정말 쓰레기라도 된 것 같잖아."필요해서 취했고, 취했기에 버리면 그만이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나는 약점을 쥐고 흔들었고, 협박했고, 너를 가졌다. 아니, 기꺼이 가졌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내 오만이자 착각이었다. 손에 쥐었다고 생각했으나 손바닥에 남은 것은 반짝이는 잔해뿐이었다. "이혼해주세요."제 아래에 누운 여자가 물기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다봤다. 여자는 분명히 정당한 사유를 들어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다. "지금은 안 돼.""재희 씨.""입 다물어."그가 상기된 얼굴로 으르렁거렸다. 그녀가 자신을 떠나려는 이유를 모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보내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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