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 땅을 저주하다니!대지와 하늘의 주인.바르 칸.당신은 나를 죽이게 될 거예요.버려진 꽃.하늘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성녀, 샤먼.사란.“차, 차라리 칸! 샤먼의 능력을, 그녀의 능력을…….”당장 게레의 몸뚱이를 둘로 가를 것처럼 날뛰던 바르의 검이 잠시 주춤했다. 순간 엉겁결에 마주친 작은 여자의 시선이 묘하게 흔들린 것도 같았다.“죽이지 않으면서 샤먼을 멸하소서.”“그게 무슨…….”게레가 사란의 앞에서 비켜섰다. 핏발이 선 바르의 눈과 짙은 안개가 낀 사란의 눈이 마주쳤다.내가, 여자를.망족의 마지막 딸이자 샤먼을.그러니까…… 하늘을.챙그랑.바르가 들고 있던 칼을 내던졌다.“준비시켜.”-본문 中#가상시대물 #몸정>맘정 #야생남 #카리스마남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복수 #상처녀 #피폐물 #권선징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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