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후회와 위선의 연속이었다.처음 고아원에 왔던 너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던 그때.원장에게 얻어맞고 절뚝거리는 너를 외면한 그때.눈을 잃고 도망친 너에게 뒤늦게 사죄했던 그때.심지어 너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에도 난 후회했다.하지만 다시 돌아와 너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신께 기도했다.당신을 믿어본 적은 없지만, 제게 후회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신거라면. 이번 생은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힘도 길렀고, 역행자로서 운명도 거슬렀다.이제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가지마. 시렌.”“어?”“나...혼자 있기 싫어.”그런데...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분명 뽀짝하고 깜찍하기만 한 너였는데.“난 기다릴 수 있어.”“...”“그러니까 제발... 나 좀 봐줘.”이제는 예쁘다 못해 나를 홀리려고 한다. ...신님. 저 입덕 부정기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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