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 했던 남편은 나를 증오했다. 나는 언젠가 이혼할 날만 기다리며 죽은 듯이 살고 있었는데….
“공작님께서… 기억을 잃으신 듯합니다.”
“예…?”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기억을 잃어 버렸다? 그것도 나에 대한 기억만 홀랑.
설상가상으로, 기억 잃은 남편은 어째선지 나에게 반한 듯한데….
“부인… 당신이 제 부인이라니, 너무 행복합니다.”
누군데, 이 강아지는…? 나만 보면 물어뜯으려 하던 그 남자 맞아?
“기억이 돌아오면 당신 후회할 거예요. 나에게 이렇게 잘해준 거….”
“아니요, 조금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하아, 정말…. 실시간으로 흑역사를 쌓는 주제에 말은 잘하지.
기억을 되찾고 나면 남편이 드디어 이혼을 강행할 것 같으니, 이혼 준비나 미리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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