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지, 잘생겼지, 어깨 딱 벌어졌지, 매너 좋지, 거기에 일 잘하지. 따분하기만 한 회사 생활의 한 줄기 빛, 여직원들의 선샤인, 벤츠를 넘어서는 람보르기니급 남자 이찬영 대리. 쭉쭉빵빵 청순가련 어디 하나 모자란 데 없는 여자들은 다 마다하고 커밍아웃 한 게이 포토그래퍼 주윤호와 연일 묘한 만남을 이어 가며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풀가동시키더니 이제 와서 가만히 있던 세나에게 사내 연애는 어떠냔다. 사내 연애라 함은 사내끼리 연애…… 이게 아니라! 회사 내에서 직원들 몰래 사귀는 그거요……?
‘차라리 게이일 것이지!’
찬영에게 평범한 동경 이상의 그 어떤 관심도 없는 세나는 사내 여직원들의 원성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소중한 신상과 평온한 회사 생활을 지키고자 어렵게 찬영의 고백을 거절하는 세나. 그런데 이 남자, 수상하다.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입은 몰래 웃고 있어?!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는데 왜 실망하는 거야?! 찜찜한 기분에 회사 언니들에게 털어놓았더니…….
“너,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다니는 거야!”
“이따 퇴근하고 봐.”
“도망가기만 해.”
신이시여, 그저 점심 도시락이나 맛있게 먹는 것이 하루의 낙인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어리벙벙 서툴지만 할 땐 하는 당돌한 사랑꾼 권세나와 죄(?) 많고 사랑에 겁도 많은 남자 이찬영의 가슴 간질간질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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