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본 기억이 나는 작품
운이 좋아서 제일 좋은 특성을 얻어서 그걸로 쭉쭉 나아가는 형식이다



별 생각없이 읽는데 후반부 선/악 진영이나, 환생가능? 그런 느낌은 꽤나 신선했지만
일단 주인공이 얻은 특성이 너무 꿀이라 그냥 먼치킨 물이 된 느낌
그래도 소재는 나름 참신해서 중후반까진 잘 읽었다

작가의 슬럼프가 나에게도 옮는 느낌? 정말로 전염병 같은 책이다. 읽은 후 우울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극초반에 드래곤 떡밥, 여우가면 떡밥, 여도적 떡밥 등등을 깔아놓고 그 후 한번도 언급하지 않음.

경험치가 계속 올라 세계관과 억지로 엮으려고 시도하려다 뭔가 생각처럼 안돼서 던진느낌?

킬링타임용으로 쭉쭉 진도나가는 건 좋았는데 진짜 아무 생각없이 전개하고 떡밥 회수를 전혀 안함.

심지어 천외천에 5급악마까지 용사 인벤토리에 몰래 데리고 들어왔는데 중반에 마신한테 무슨 지령같은거 받을것처럼 떡밥풀더니 개허무하게 죽임. 아니 왜 관에서 계속 잠들어 있었는지도 안나옴... 그냥 후반부에 아 걔 죽었구나... 하고 끝

그리고 막판에 드워프들이 신의요새 뚝딱뚝딱 만들었는데 한번도 안쓰이고 끝남

작가 슬럼프 공지 보긴했는데 진짜 이건 너무하다 싶다.

너무 허무해진다. 결말도 어이가 없음. 이 X끼 웃는데요? 보다 더 허무.

내가 이 소설을 왜 돈이랑 시간 부어가며 읽고있지? 하는 현타가 매우 강하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