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약혼을 잃었다 [독점]

우리는 약혼을 잃었다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이에 있던 것을 지니고 싶어요.” 
로클란 왕자는 전장으로 떠나기 전에 약혼녀인 에이프릴의 리본을 취했다. 
“늘 제 팔에 묶어 둘게요. 내 약혼녀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2년 후, 에이프릴은 그의 부고를 들었다. 
지나치게 닮은 쌍둥이 왕자의 운명은 전쟁의 끝에서 갈렸다. 
에이프릴의 약혼자인 ‘로클란’은 죽었다. 반면 그의 쌍둥이 형, 태자 ‘도미닉’은 살아 돌아왔다. 
모두가 그의 업적을 찬양할 때. 에이프릴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도미닉이 아니라 약혼자인 ‘로클란’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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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게 전해주는 슬픔이 더 먹먹하다. 매화 베댓이나 다름없는 작가의 소소한 말들이 더해져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여운을 남긴다.
2022년 6월 6일 3:43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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