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첫 경험, 그로 인한 임신.
그리고 믿었던 애인과 친구의 바람.
혜원은 이 악몽 같은 기억을 가슴속 깊이 묻어 두기로 결심했다.
남들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가정을 이루지 못할 바에는
다른 사람의 행복이라도 빌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웨딩플래너가 됐건만…….
이젠, 가장 증오하는 인간의 행복까지 빌어 주어야만 하는 신세가 됐다.
6년 전 혜원을 배신한 친구가 혜원의 회사에 찾아온 것이었다.
바로 고객이 되어.
“신랑님……. 대체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거예요?”
“왜 나와 키스했지?”
“그건……. 신랑님이 먼저 하신 거고요.”
“내가 시작했다고 해도, 그대도 분명히 호응한 걸로 아는데. 내 기억이 틀렸나?”
남의 남자를 뺏는 똑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은데,
그가 자꾸만 그녀에게 다가온다.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의《아찔한 웨딩플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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