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그 후

집착, 그 후 완결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한 뉴욕 출장.
혜림은 먼저 사모님의 심부름을 완수하기 위해
풍년그룹의 하나뿐인 도련님, 민제훈을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풍년그룹 기획실 손해림이라고 합니다.”

그는 예전에 보았던 순진한 오빠가 아닌,
이제는 카리스마를 가득 풍기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어색함에 부탁받은 캐리어를 건네고 떠나려는데,
그녀의 귓전에 낮은 음성이 들려왔다.

“날 유학 보낸 당사자가 오셨네.”

이게 무슨 뜻이지?
의문을 표해 보지만 돌아온 건 그의 묘한 웃음과 축객뿐,
해림은 찜찜한 마음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더럽게 운이 없는 날인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그의 도움 없이는 꼼짝 못 하는 신세가 되어
1주일간 그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되는데…….

……정말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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