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상하게 신경 쓰인 여자였다. 이상하리만큼 끌리고, 미친 듯이 사람을 갈구하게 했다. 그래서 서툰 유혹에 넘어갔고, 그게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났다. 직장 앞에서 마주친 그녀. 어딘지 낯이 익다.
***
한국은 지긋지긋했다. 얼른 떠나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고,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루 전. 호기롭게 머물던 호텔에서 첫사랑과 마주쳤다.
그는 여전히 끝내주게 매력적이었다. 한 번 말이라도 섞어보고 싶었다. 한번 말을 섞고 나니 키스가 하고 싶어졌다. 키스를 하고 나니…… 조금 더 깊이 이어지고 싶은 열망이 일었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유혹했다. 흔들리는 그를 겨우 잡아 끝내, 결실을 맺었다.
미안해요.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에요.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