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는 하녀는 그만하겠습니다 [선공개]

미움받는 하녀는 그만하겠습니다

멜베시우스 가문에 입양돼, ‘블리즈네’의 인생을 대신해 살아가던 샤그리아.
귀족이 된 것도 잠시, 후작인 에티엔으로 인해 가문이 몰락당한다.
운 좋게 살아 에티엔의 하녀가 됐으나, 주인과 사용인들에게 구박당하는 천덕꾸러기 신세.
성에서 이래저래 별꼴을 다 겪은 그녀는 그야말로 ‘미친’ 짓을 하며 ‘맘에 안 들면 죽이시든가’ 하는 배짱으로 불량해진다.
여느 날처럼 에티엔을 골탕 먹이기 위해 똥물을 뒤집어쓴 채 찾아갔던 그녀는 후작 성에 찾아온 손님, 황제의 셋째 아들이자 백작인 루첸티오에게 결례를 무릅쓰고 만다.
그런데…….
“저기. 이보세요, 백작님.”
“루첸티오라 불러.”
“……아뇨. 감히 그럴 순 없죠. 그런데 왜 자꾸 절 따라오세요?”
대체 왜, 황제의 아드님이라는 그 귀하신 분이 그녀를 졸졸 쫓아다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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