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차여준, 그가 가지지 못한 단 한 가지는 바로 가족의 사랑.
그 사랑을 느끼기 위해 그는 리혜와 은밀한 계약을 시작하고.
가짜에서 시작된 은밀한 만남, 어느새 서로에게 뜨겁게 젖어드는데….
“진짜 연인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리혜는 고개를 돌렸다. 여준이 뜨거운 시선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삼킬 듯 뜨겁고 강렬한 시선에 그녀는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붉고 도톰한 입술이 움직였다.
“왜 대답이 없어?”
“……이럴 때라는 게…….”
“둘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 와인을 마실 때.”
“아마…….”
키스를 하지 않을까, 라는 말을 하려다 그녀는 목구멍 속으로 그 말을 삼켰다. 그보다 먼저 여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기 때문이었다.
부드럽게 입술이 닿자 저도 모르게 리혜의 두 눈이 사르르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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