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1 '향' [단행본]

달고나 1 '향' 완결

단주는 현명을 구한 향, 
아니, 현명을 구할 향의 주인이었다.
그녀에게서 풍기는 달고나 향만이 
그의 두통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진단주 씨, 당신. 하늘이 보내준 귀인 같아요.”
별것 아닌 그 말이 단주를 뒤흔들었다. 
어디 가지 못 하게 그를 잡아두고 싶었다.
“나하고 있을 때 두통이 없어지는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그거라도 이용할래.
 나 없으면 안 되는 사람으로 만들래. 나 진짜 그럴래.”
함께하고 싶었고, 함께해줬으면 싶었다.
“단주 씨. 나타나줘서 고마워요.”
“나는 더 고마워요. 나를 알아봐줬잖아요.”
‘사람’이 ‘사람’으로서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사람’이 ‘사람’으로서 내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이었다. 
현명이 그랬고, 단주가 그랬다.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이었다.
허도윤 작가의 따듯한 치유 로맨스.
달고나 그 첫 번째 이야기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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