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오늘 나의 맞선 상대라고요?”어떻게 이런 일이. 하룻밤을 보낼 뻔한 남자가 맞선상대였다니.“미처 끝내지 못한 것을 마무리 짓자는 데 이의는 없겠지.”“그게 무슨……?”“거절은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날 일을 생각하면 말이야.” 남자에게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산 그녀가 봐도 흠잡을 데 없는 남자의 제안.흔들림 없는 깊고 짙은 무색채의 눈. 저 남자를 뒤흔들고 싶다는 강한 충동과 함께 석경이 품은 의문의 해답이 알고 싶어졌다.“좋아요. 대신 조건이 있어요.”그렇게 그날의 일은 과거로 영원히 묻힐 줄 알았다. 하지만…….“네가 탐나. 그러니 말해. 네가 원하는 걸. 그게 뭐든.”“좋아요. 나도 당신이란 남자가 탐나요. 한번 해 보죠.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주환은 석경을 향한 욕망이 사그라질 때까지 멈출 마음이 없었다.예기치 않은 만남은 또 다른 우연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질긴 운명이 되어버렸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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