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드라마를 좋아했던 예나는 서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드라마 같은 만남을 꿈꾸고 있었다. 읽지도 않는 책을 들고 카페로 나간 건, 그런 드라마 같은 운명적 만남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드라마 남주인공 같은 비주얼을 한 남자의 모습에 예나는 설렜다. 친구들이 비웃던 드라마 같은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질문을 하던 남자가 명함 하나를 내밀었다. 명함에 쓰인 문구를 본 순간 예나의 기대는 바닥으로 추락했다.‘BS생명 팀장 강유찬’ 그러니까 지금 자신이 당한 게 작업이 아니라 영업이었다고? “나한테 감히 작업도 아니고 영업을 했단 말이지? 어디 두고 봐라. 내가 강유찬 너는 꼭 넘어오게 만들 테니까.”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단편 로맨스 별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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