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연 씨와 나, 둘 중에 하나라도 사랑의 감정이 생기면 고백하는 걸로 하죠. 만약 2년 이내에 그런 감정이 도저히 생기지 않는다면 헤어지는 걸로.”“헤어지자구요?”“그래요. 이혼. 원한다면 그걸 해줄게요.”한성연, 깽판치러 간 맞선자리에서 그 남자 오현태를 만났다.아버지는 결혼을 했다가 이혼하고 돌아오라고 하고, 맞선 상대자는 망나니같이 구는 자신에게 되레 심각할 정도로 정색한다.거기다 예의 바르게 이런 제안을 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째야 할까?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 남자와 몸부터 친해지게 되었는데…….“이게…… 뭐죠?”“뭐긴.”그가 만질 때마다 몸속에 정체불명의 붉은 꽃이 자란다. 자신도 모르고 살았던 욕정이라는 괴물이 하나씩 깨어나는 듯한 감각이었다.“좋아요.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가 정식부부인 양 착각하지는 말아야 해요.”“그러죠. 현재로서는…….”그렇게 시작된 기간 한정 계약 연애의 끝은?[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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